정부가 2023년 다자녀 지원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두 자녀 가정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과 서울 하수도 사용료 감면까지 두 자녀 가정으로 확대됐습니다. 다만 제도마다 시행 시기와 적용 기준이 달라 여전히 세 자녀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습니다.

다자녀 기준, 언제부터 두 자녀로 바뀌었을까?
정부는 2021년 다자녀가구 지원 확대방안을 마련했고, 2023년 8월에는 범부처 차원에서 다자녀 지원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이후 각 기관이 관련 규정과 사업 기준을 바꾸면서 혜택이 단계적으로 확대됐습니다.
| 시행 시기 | 두 자녀 확대 사례 |
|---|---|
| 2024년 6월 11일 | 국립자연휴양림 다자녀 할인 |
| 2025년 | K-패스 다자녀 환급 신설 |
| 2026년 3월 납기분 | 서울 하수도 사용료 감면 확대 |
| 2026년 8월 22일 | 주말·공휴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
기존에도 두 자녀를 인정하던 제도가 있었고, 이후 새롭게 확대된 제도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자녀 혜택을 이용할 때는 자녀 수뿐 아니라 해당 사업의 시행일과 연령 조건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교통비부터 가족여행까지, 두 자녀 가정의 전국 공통 혜택
K-패스 대중교통비 30% 환급
2025년 신설된 K-패스 다자녀 유형은 자녀가 두 명 이상이고 그중 한 명 이상이 만 18세 이하인 성인 부모에게 적용됩니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두 자녀 가구는 기본 30%, 세 자녀 이상은 50%를 환급받습니다. 부모가 각각 본인 카드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26년에는 기본 정률 환급과 정액형 환급 가운데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됩니다. 수도권 두 자녀 가구의 정액형 기준금액은 일반형 월 5만 5,000원, 플러스형 월 9만원입니다.
2026년 말까지 운영되는 시차출퇴근 추가 환급을 적용하면 지정 시간대 승차분의 두 자녀 환급률은 60%입니다.
모두의카드(K-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과 카드 등록을 마친 뒤 MY 메뉴에서 다자녀 정보를 신청하면 됩니다. 다자녀 환급률은 인증 완료 시점부터 적용됩니다.
KTX 성인 운임 30%, 공항 주차요금 50%
코레일의 '다자녀 행복' 할인은 25세 미만 자녀가 두 명 이상인 가족이 대상입니다. 등록된 가족 3명 이상이 함께 열차를 이용하면 두 자녀 가구는 성인 운임 30%, 세 자녀 이상은 50%를 할인받습니다.
코레일 다자녀 행복 안내에서 가족정보를 등록한 뒤 다자녀 행복 승차권을 예매해야 합니다.
공항 주차요금은 두 자녀 이상이면서 막내가 만 18세 이하인 가구에 50% 감면이 적용됩니다.
공항별로 등록 시스템이 다릅니다. 인천공항은 인천공항 주차포털에서, 김포·김해·제주 등 한국공항공사 운영 공항은 다자녀 할인등록 시스템에서 차량을 사전등록하면 됩니다.
사전등록을 하지 못했다면 출차 후 30일 이내에 사후감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26년 신설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2026년 8월 22일부터 두 자녀 가구에도 주말·공휴일 고속도로 통행료 10% 할인이 적용됐습니다. 세 자녀 이상은 20%입니다.
주민등록상 같은 세대에 19세 미만 자녀가 두 명 이상 있어야 하며, 부모가 등록한 차량에 실제 탑승하고 등록된 하이패스로 통행해야 합니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이용분에 적용되며 민자고속도로와 연계한 경로는 제외됩니다. 2029년 8월 21일까지 운영되는 한시적 제도입니다.
차량과 하이패스 등록은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 통행료 앱 또는 영업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부모 명의 차량 1대와 하이패스 카드 1개를 등록하며, 실제 통행 시 등록한 부모가 탑승해야 합니다.
국립자연휴양림도 두 자녀부터 할인
2024년 6월부터 국립자연휴양림의 다자녀 기준이 두 자녀로 확대됐습니다.
19세 미만 자녀가 두 명 이상인 가족은 입장료가 면제되고, 객실은 비수기 주중 30%, 성수기와 주말 10%를 할인받습니다. 야영시설은 비수기 주중 20%, 성수기와 주말 10% 할인됩니다.
숲나들e에서 다자녀 인증 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도 두 자녀 이상이고 막내가 18세 이하인 가구 등에 관람료 면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자동차 구입과 주택 마련에도 두 자녀 기준 적용
18세 미만 자녀 두 명 이상을 양육하는 가정은 2027년 12월 31일까지 대상 차량 1대의 자동차 취득세를 50%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5인승 승용차는 최대 70만원까지 감면되며, 7~10인승 승용차 등 일부 차종에는 다른 감면 한도가 적용됩니다. 취득세 신고 시 감면을 신청해야 합니다.
주택 분야에서는 미성년 자녀 두 명 이상인 무주택가구가 다자녀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태아도 자녀 수에 포함되며,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의 우선공급에도 두 자녀 기준이 적용됩니다. 청약통장과 소득·자산 요건은 모집공고별로 확인해야 합니다.
주택도시기금 대출에도 두 자녀 우대가 있습니다.
| 구분 | 디딤돌대출 | 버팀목전세대출 |
|---|---|---|
| 부부합산 연소득 | 7,000만원 이하 | 6,000만원 이하 |
| 두 자녀 우대금리 | 0.5%p | 0.5%p |
| 대출한도 | 최대 3.2억원 | 수도권 2.5억원, 그 밖 1.6억원 |
기본적인 무주택·자산·주택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2025년 3월 24일 이후 신규접수분은 두 자녀 우대금리 적용기간이 디딤돌대출 10년, 버팀목전세대출 8년 구조입니다.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에서 대출 유형별 조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봄과 어린이집에서도 달라진 기준
12세 이하 자녀가 두 명 이상인 가정은 정부지원 요건을 충족하면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2026년에는 기준 중위소득 250% 이하 등 정부지원 요건과 양육공백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이용 및 다자녀 등록 절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입소대기에서도 자녀 두 명 이상인 가구의 영유아는 우선순위 대상이며, 다자녀 항목에 100점이 부여됩니다. 두 자녀 가구는 오후 4시 이후 연장보육 자격을 신청할 때도 다자녀 사유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26년 연말정산, 두 자녀 가정이 챙길 세금 혜택
2026년 귀속 연말정산에서 연령과 소득 등 공제 요건을 충족한 자녀가 두 명이면 자녀세액공제는 연 55만원입니다.
2026년부터 아동수당 지급연령이 확대되면서 일반 자녀세액공제 연령 기준도 조정됐습니다. 2026년에는 9세 이상이 대상이지만, 2017년생은 2029년까지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어 일반 자녀세액공제에서 제외됩니다. 2030년부터 공제 대상 연령에 해당합니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의 기본한도도 2026년 사용분부터 확대됐습니다.
| 총급여 | 종전 기본한도 | 두 자녀 이상 기본한도 |
|---|---|---|
| 7,000만원 이하 | 300만원 | 400만원 |
| 7,000만원 초과 | 250만원 | 300만원 |
자녀의 나이·소득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며, 공제한도가 늘어나는 것이 같은 금액의 세금을 돌려받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회사에서 지급하는 보육 관련 급여는 2026년부터 6세 이하 자녀 한 명당 월 20만원까지 비과세됩니다. 해당 자녀가 두 명이면 월 40만원 한도입니다.
둘째 출산부터 달라지는 지원
전국 공통 첫만남이용권은 첫째 출생아 200만원, 둘째 이상 출생아 300만원입니다.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의 이용권은 출생일부터 2년 이내 사용해야 합니다.
국민연금 출산크레딧도 확대됐습니다. 기존에는 2008년 이후 둘째를 얻으면 가입기간 12개월을 추가 인정했지만, 2026년 1월 1일 이후 첫째를 얻은 가정은 첫째 12개월, 두 자녀 총 24개월을 인정받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출산크레딧은 현금 지원이 아니라 향후 노령연금을 계산할 때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서울 거주 두 자녀 가정은 추가 혜택
하수도 사용료 30% 감면
서울시는 2026년 3월 납기분부터 하수도 사용료 감면 대상을 두 자녀 가구까지 확대했습니다. 짝수월 납기 가구는 4월부터 적용됐습니다.
같은 세대에 만 18세 이하 자녀가 두 명 이상인 서울 가구는 최종 산정된 하수도 사용료의 30%를 감면받습니다.
예를 들어 하수도 사용료가 5,000원이면 1,500원을 감면받습니다. 수도요금 고지서 전체가 아니라 하수도 사용료 항목에 적용됩니다.
아파트 관리비로 수도요금을 내는 세입자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아리수요금고객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동주민센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다둥이 행복카드와 서울시립시설 할인
서울에 거주하는 두 자녀 이상 가정은 막내가 18세 이하이면 다둥이 행복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용 장소 | 혜택 |
|---|---|
| 서울시립 공영주차장 | 주차요금 50% 감면 |
| 남산 1·3호 터널 | 혼잡통행료 면제 |
| 서울상상나라 | 입장료 무료 |
| 서울식물원 | 입장료 무료 |
| 서울대공원 | 동물원·테마가든 입장료 무료 |
| 서울형 키즈카페 | 입장료 무료 |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는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도심 진입 방향에 부과되는 2,000원입니다. 다자녀 등록 차량은 면제받습니다.
시립공영주차장과 남산터널은 바로녹색결제에 차량을 등록해 혜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둥이 행복카드는 서울온 앱이나 신용·체크카드 형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둘째를 출산한다면
서울시는 2026년 둘째 출산 가정에 임산부 교통비 80만원,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120만원을 지원합니다.
임산부 교통비는 신청일 기준 서울에 3개월 이상 계속 거주해야 하며, 산후조리경비는 산모의 서울 거주기간 90일 이상 등 별도 요건이 있습니다.
둘째 출산으로 기존 자녀의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는 첫째아이 돌봄지원도 있습니다. 서울 거주 등 요건을 충족하고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제 본인부담금의 90~100%를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 지원은 몽땅정보통에서 신청 대상과 기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SSUE INSIDE두 자녀 기준인데 왜 어떤 할인은 안 될까?
다자녀 기준이 두 자녀로 바뀌었다는 말은 모든 제도의 기준이 통일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2023년 범부처 발표는 분야별 지원 기준을 완화하는 정책 방향이었고, 실제 적용에는 관련 법령 개정이나 사업별 운영기준 변경이 필요했습니다.
그 결과 국립자연휴양림은 2024년, K-패스는 2025년, 고속도로 통행료와 서울 하수도 사용료는 2026년에 두 자녀 기준을 적용하게 됐습니다.
반면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의 다자녀 감면과 다자녀 국가장학금은 여전히 기본적으로 세 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합니다.
특히 국가장학금에서 말하는 첫째·둘째 지원은 세 자녀 이상 가구 안에서의 출생순위를 뜻합니다.
따라서 다자녀카드를 가지고 있더라도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녀 수와 연령,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각 제도의 적용 대상을 구분해야 합니다.
우리 집은 무엇부터 확인하면 될까?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K-패스 다자녀 등록 상태를,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코레일 가족등록과 공항 주차 차량등록을 먼저 살펴보면 됩니다.
차량 구입이나 주택 마련을 앞두고 있다면 취득세 감면과 청약·주택기금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서울 거주 가정은 하수도 사용료 감면 신청 여부와 다둥이 행복카드 이용 자격을 점검하면 됩니다.
두 자녀부터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늘어난 만큼, 기존에 세 자녀 조건 때문에 신청하지 않았던 혜택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식 자료 · 교육부 「다자녀 가구 지원정책 추진 현황 및 개선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