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9호선이 2026년 11월 16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조정합니다. 이른 아침 급행 비율을 높이고, 열차 집중 투입도 앞당깁니다. 새 전동차가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차량을 더 일찍 움직여 혼잡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11월 16일부터 달라지는 운행
오전 5시 40분부터 7시까지 중앙보훈병원 방향은 열차 운행 순서가 ‘급행 1대·일반 1대’에서 ‘급행 2대·일반 1대’로 바뀝니다. 오전 전체 운행은 8회 늘어납니다.
| 구분 | 기존 | 변경 계획 |
|---|---|---|
| 이른 아침 중앙보훈병원 방향 급행·일반 비율 | 1 : 1 | 2 : 1 |
| 출근 집중 투입 시작 | 오전 6시 30분 | 오전 5시 40분 |
| 퇴근 집중 운행 | 오후 4시 30분~7시 | 오후 4시~6시 30분 |
출근길 급행은 얼마나 자주 올까?
서울시가 발표한 동작역 오전 7시~8시 30분 기준 급행 배차간격입니다.
| 방향 | 기존 | 변경 계획 |
|---|---|---|
| 중앙보훈병원 방향 | 6분 20초 | 6분 |
| 김포공항 방향 | 8분 40초~13분 | 6분 20초~8분 |
특히 김포공항 방향은 가장 긴 배차간격이 13분에서 8분으로 줄어듭니다. 급행 운행 구간은 김포공항~중앙보훈병원이며, 개화역에서는 일반열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동쪽으로 열차를 먼저 보내는 이유
9호선 열차는 서쪽 개화 차량기지에서 출발합니다. 새벽에 동쪽으로 열차를 더 보내면, 그 열차를 반대 방향인 김포공항 방면 출근 운행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책은 열차를 추가 구매하지 않고도 출근 시간에 필요한 방향으로 차량을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일반열차 이용자는 어떨까?
9호선 급행과 일반열차는 선로를 함께 씁니다. 일반열차가 대피역에서 기다리는 사이 급행이 먼저 지나가는 구조입니다.
이른 아침 급행 비율이 높아지면 등촌역·국회의사당역처럼 일반열차만 서는 역에서는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서울시도 일반열차의 혼잡도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새 열차를 사거나 8칸으로 늘리면 안 될까?
서울시는 6칸짜리 전동차 4대를 구매하려 했지만 제작사의 납품 차질로 올해 4월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이후 6칸짜리 열차 2대를 우선 구매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습니다. 차량 가격이 올라 당초 계획한 4대를 한꺼번에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새 차량 도입은 빨라야 2030년 무렵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열차 한 대를 6칸에서 8칸으로 늘리는 방법은 어떨까요?
서울시에 따르면 8칸 운행을 위한 토목 공간은 고려돼 있지만, 건축·신호·전기 공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예상 사업비는 약 3,800억 원, 공사 기간은 약 5년입니다. 경제성도 낮아 서울시는 현재 8칸 전환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새 열차를 확보하거나 객차 수를 늘리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만큼, 이번 11월에는 기존 열차의 운행 방식을 먼저 조정하는 것입니다.
혼잡도는 얼마나 줄어들까?
서울시는 출근 시간대 혼잡도가 다음과 같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치는 30분 평균 중 최고 혼잡도입니다.
| 방향 | 기존 | 개편 후 예상 |
|---|---|---|
| 김포공항 방향 | 192.5% | 172.1% |
| 중앙보훈병원 방향 | 182.3% | 174.2% |
퇴근 시간대 김포공항 방향 혼잡도도 180.5%에서 160.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출근길 예상 혼잡도는 여전히 170%를 넘습니다. 급행 간격은 짧아져도 붐비는 출근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